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티베트 불교/자비와 보리심의 강조/원(願)보리심 (문단 편집) === 칠종인과법과 자타상환법 === 티베트 불교는 보리심을 모든 수행의 동기로 삼을 것을 강조한다. 그리하여 성불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일체 중생을 해탈로 이끄는 것이 목적임을 잊지 않게 한다. 또한 보리심을 강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리심을 증장하는 구체적인 수행법이 존재한다는 점이 티베트 불교의 특징이다. 보리심을 훈련하는 대표적인 티베트 불교의 전승으로는 '''로종(lojong)'''이 있다. '마음 다스리기'라는 뜻의 로종에는 보리심에 익숙해지는 방법으로 크게 두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하나는 무착보살의 1) 인(因)과 과(果)에 대한 일곱 가지 가르침(칠종인과법)이고, 다른 하나는 용수보살의 2) 자신과 남들을 동등하게 생각하고 교환하는 것(자타상환법)이다. 칠종인과법과 자타상환법을 반복적으로 사유하고 고찰함으로써 자신의 심성이 보리심에 가까워지도록 수행한다. >'''1. 칠종인과법(七種因果法)''' >(1) 지모(知母): 모든 중생이 수많은 전생 가운데 우리의 부모 아니었던 적 없는 것을 인식함. >(2) 염은(念恩): 그들이 우리의 부모였을 때 베풀었던 친절에 대해서 고찰함. >(3) 보은(報恩): 그들의 친절에 보답하고 싶어함. >(4) 자애심(慈心): 부모였던 모든 중생이 행복하기를 바람. >(5) 연민심(悲心): 부모였던 모든 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람. >(6) 열의(熱意): 모든 중생들의 행복을 위해 일하겠다는 위대한 결심. >(7) 그 결과 모든 중생을 위해 부처의 경지를 이루겠다는 보리심을 이룸 칠종인과법에 수승한(위대한) 결심이 들어간 이유는 중생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인 무량한 자애심과 연민심(사무량심)은 성문과 독각에게도 있지만, 일체중생의 행복을 바라고 고통을 없애는 행(行)을 "내가 하겠다"는 것은 대승(大乘) 아니고는 없기에 용기 있는 더욱 수승(殊勝)한 결심을 일으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체중생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생각과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생각 정도로는 족하지 않고, 자기 자신이 진심으로 이것을 행하는 짐을 짊어져야겠다는 마음의 차이를 분별해야 한다. >'''2. 자타상환법(自他相換法)''' >자기 자신과 마찬가지로 다른 모든 중생들 역시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피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기심과 자기 집착으로 남들을 희생시키며 죄책감과 근심, 두려움을 얻게 된다. 반대로 타인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의 행복을 원하면 행복한 타인들로 인해 자기 자신 역시 행복해진다. 따라서 자신과 남의 입장을 바꿔 자신의 행복에서 타인의 행복으로 목표를 전환하는 것을 자타상환법이라고 한다. 자타상환법을 장애없이 행하기 위해서는 나, 나의 것이 존재한다는 아집에서 벗어나는 무아(無我)와 나와 남이 독립적이지 않고 상호의존적이라는 연기성(緣起性)을 인지해야 한다. 자타상환법은 단순히 남을 나와 동일시하는 것이 아닌, 이기심을 이타심으로 바꾸는 수행을 의미한다. 쫑카파는《보리도차제광론》에서 "이것(자타상환법)은 남을 나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그의 눈(眼) 등을 나의 것으로 생각하는 수행이 아니다. 나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과 남을 무관심하게 외면하는 이 두 마음의 태도를 바꿔서 남을 나처럼 귀하게 여기고 나를 남처럼 외면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자타상환법은 칠종인과법을 포괄하는 더욱 심오하고 광대하며 상근기들에 적합한 수행이고 또한 궁극적으로 권장되는 수행법이다. || [[파일:20191204072820768.jpg|width=300]] || || 똥렌 수행에 관한 《보살행37송》의 삽화. 삼계육도(三界六道)의 모든 중생을 대상으로 똥렌 호흡을 하는 수행자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 자타상환법과 관련된 티베트 불교 특유의 자비명상으로 '''똥렌(gtong len)'''이라는 것이 있다. 티베트어로 '똥와(gton ba)'는 '주다', '렌빠(len pa)'은 '받다'란 뜻으로 합쳐서 '주고 받기'란 뜻이다.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을 눈 앞에 있다고 시각화한 다음 행복, 풍요 같은 나의 공덕의 결과를 날숨에 실어보내고 다른 사람의 모든 문제점, 고통, 번뇌들은 들숨을 통해 대신 흡수하는 명상법이다. 이를 통해 남과 나 사이의 분별을 없애고 보리심을 키운다. 자기가 지은 업의 과보는 자기 자신이 받는 자업자득(自業自得), 자작자수(自作自受)가 원칙이기 때문에 실제로 타인의 업을 대신 받지는 않으며 보리심의 증장을 목표로 수행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제14대 달라이 라마는 "실제로 행복과 고통을 주고 받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두 대상이 전생부터 이어온 굉장히 가까운 업연(業緣)이 있을 때만 가능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이러한 자세를 함양하도록 훈련시키는 이유는 무엇인가? 똥렌의 목적은 인격, 용기, 열의의 위대한 힘을 얻고 보리심을 함양하는데 있다"고 설명하였다. [[https://books.google.co.kr/books?id=nV36DwAAQBAJ&pg=PA139&lpg=PA139&dq=tonglen+karmic+affinity&source=bl&ots=CLEMAqDqUp&sig=ACfU3U3YfzLyKMy3yxo9Y2lv1WmI9OANig&hl=ko&sa=X&ved=2ahUKEwiJ3YuPm5TuAhVW62EKHbzsDHsQ6AEwB3oECAoQAQ#v=onepage&q=tonglen karmic affinity&f=false|Dalai Lama XIV, 《In My Own Words: An Introduction to My Teachings and Philosophy》]] || [youtube(k8TlaY22LtE)] || || 제14대 달라이 라마, 《우리는 같습니다》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